가을빛 물든 사문진 은행나무숲 피크닉장

가을빛 물든 사문진 은행나무숲 피크닉장

11월 중순, 가을의 끝자락에서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사문진 피크닉장 은행나무숲을 찾았다. 도심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자리한 이곳은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한적한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사문진 강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1분이면 피크닉장에 도착한다. 초행길이라도 길 찾기가 쉽고, 넉넉한 주차 공간 덕분에 방문객들의 편의를 더한다. 피크닉장과 함께 운영되는 은행나무숲은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 가벼운 산책이나 휴식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숲 안으로 들어서면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 은행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약 90% 정도 물든 은행잎들은 햇살을 받아 눈부신 황금빛으로 반짝이며, 바람이 불 때마다 수십 장의 잎이 떨어져 마치 황금빛 비가 내리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단풍 명소와 달리, 사문진 피크닉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평화로운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방문객들은 캠핑을 즐기거나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늦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피크닉장 내부는 잘 정돈되어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데크에서는 금호강의 잔잔한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데크는 유료로 이용 가능하며, 운영 기간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다. 자세한 이용 안내는 현장 안내판을 참고하면 된다.

요즘 단풍 명소들이 인파로 붐비는 가운데, 사문진 피크닉장 은행나무숲은 조용히 가을의 정취를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숨은 쉼터로 추천할 만하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숲에서 평화로운 가을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이곳을 방문해보길 권한다.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