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원 도시숲, 겨울빛으로 물든 산책 명소

대구 화원 도시숲, 겨울밤을 밝히다

대구 달성군 비슬로에 위치한 옛 화원 교도소 부지가 새로운 도시숲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교도소가 이전한 후 공실로 남았던 이곳은 최근 산책로와 함께 크리스마스 경관 조명인 '화원 겨울빛'이 설치되어 겨울철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원역 1호선 3번 출구에서 도보로 바로 접근할 수 있으며, 교도소 입구 양쪽과 내부에 마련된 주차장도 편리함을 더한다. 입구에는 반짝이는 가로수 조명과 8미터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산책로는 옛 교도소 담장을 활용해 조성되었으며, 담장에는 다채로운 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도 밝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 특히 겨울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 벽면 장식이 인상적이다. 산책로는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으며, 양 끝에는 세족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현재는 내년 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빛 터널이 있는 산책로 구간은 기존 이중 담벼락 중 하나를 철거해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빛 터널을 지나면 눈사람과 나무 트리가 배치된 쉼터가 나타나며, 이곳에서 다시 교도소 입구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가 완성된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부분도 있으나, 지속적인 조성 작업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산책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 화원 도시숲은 겨울철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걷기 좋은 장소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특별한 야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대구 겨울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는 화원 도시숲에서 따뜻한 겨울밤 산책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