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에서 만나는 지금 이곳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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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에서 만나는 지금 이곳의 예술

대구예술발전소, 비 오는 날에도 빛나는 문화 공간

대구에서 실내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대구예술발전소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특히 비가 내리거나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실내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대구예술발전소

2013년 3월 개관한 대구예술발전소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살아 숨 쉬는 예술 공간입니다. 과거 연초제조창수창국민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이곳은 곳곳에 학교의 흔적이 남아 있어 방문객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시

1층부터 5층, 그리고 옥상까지 다양한 공간이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 《NOWHERE - 어디에도 없지만, 지금 이곳》은 전국 9개 지역 10개 레지던시에서 활동하는 74명의 작가가 참여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의 중의적 의미와 주제

전시 제목 ‘NOWHERE’는 ‘Now Here’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며 점차 그 의미를 깨닫게 되고,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아, 사물, 경계, 일상, 기억, 가상, 생태, 관계, 조망 등 9개의 주제로 나뉜 전시는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관람자가 스스로 사유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유도합니다.

인상 깊은 ‘자아’ 섹션과 이어지는 주제들

전시의 시작점인 ‘자아’ 섹션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으로 자아를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합니다. 신체, 외부 환경, 기억, 언어, 사회적 구조 등 다양한 요소 속에서 자아가 형성되고 관계 안에서 재구성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제시합니다.

‘사물’과 ‘경계’ 섹션에서는 사물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감정과 기억의 매개체로, 경계는 단절이 아닌 연결의 접점으로 재해석됩니다. 특히 ‘경계’ 섹션은 일상 속 보이지 않던 관계의 틈과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감각을 자극하는 ‘기억’, ‘일상’, ‘가상’ 섹션

‘기억’, ‘일상’, ‘가상’ 섹션에서는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며 관람자의 시간 감각을 흐트러뜨리는 장치들이 효과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감각의 확장은 현실을 이해하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생태와 관계, 그리고 일상의 미묘한 균형

‘생태’와 ‘관계’ 섹션은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으로, 생태를 자연만의 영역이 아닌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감정과 기억, 시간과 물질이 얽힌 복합적 구조로 풀어내며 존재 사이의 연결성과 상호작용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관계’ 섹션에서는 관계를 단순한 연결이 아닌 오해와 간극, 침묵과 조율의 과정으로 바라보며 ‘계속 조정 중인 상태’로 다루는 접근이 인상적입니다. 일상 속 무심한 제스처와 비언어적 소통, 감정의 미묘한 균형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일상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

《NOWHERE》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다시 되짚고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입니다.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여름의 의미를 새롭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예술에 깊은 관심이 없더라도 자신만의 감각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전시입니다.

전시 정보

전시 제목NOWHERE 어디에도 없지만, 지금 이곳
기간2025년 7월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 마감 오후 6시 30분)
장소대구예술발전소 전관

찾아가는 길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22길 31-12에 위치한 대구예술발전소는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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