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가 옷감 위에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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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가 옷감 위에 피다

수성구 일상으로 들어온 전통 민화

대구 수성구 상동 들안예술마을의 꿈꾸는 예술터에서 전통 민화와 현대적인 텍스타일을 연결하는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된다. 수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예 잇:다(IT)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뚜비와 잇는 전통 민화 텍스타일이다.

꿈꾸는 예술터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별로 문화예술을 배우고 창작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지역민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하고 직접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예술을 특별한 사람만의 영역으로 두지 않고 지역의 일상과 연결하는 공간인 셈이다.

붓끝에서 시작되는 섬세한 작업

수업이 진행되는 작업대에는 여러 종류의 붓과 안료, 민화 도안이 놓인다. 참여자들은 밑그림을 세심하게 살핀 뒤 가느다란 붓으로 선을 그리고 색을 차례로 더한다. 한쪽에서는 도안의 형태를 확인하고, 다른 쪽에서는 번짐과 색의 조화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채색을 이어간다.

같은 주제와 기법을 배우더라도 완성되는 작품은 서로 다르다. 선의 굵기와 색의 선택, 문양을 표현하는 방식에 참여자 각자의 개성이 담기기 때문이다. 수업 현장에서는 작은 선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과 작업에 몰입하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완성된 결과물만큼 중요한 것은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참여자들은 민화의 표현법을 익히는 동시에 자신만의 속도로 작업하며 창작에 집중한다. 전문 작가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자신의 손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전통 회화와 텍스타일의 만남

민화는 선조들의 생활과 소망을 담아온 전통 회화다. 꽃과 새, 동물과 여러 문양에는 행복과 건강, 풍요를 바라는 마음이 표현돼 있다. 뚜비와 잇는 전통 민화 텍스타일 수업은 이러한 민화의 색채와 문양을 현대적인 공예 및 패션의 영역과 잇는다.

회화로 완성된 민화는 한 점의 작품으로 감상하고 소장하는 데 중심을 둔다. 여기에 텍스타일을 결합하면 민화의 색과 문양을 섬유 디자인으로 옮겨 의류와 생활 소품 등 여러 형태에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인을 수정하고 응용할 수 있어 현대적인 취향과 필요에 맞춘 표현도 가능하다.

이번 교육은 전통 민화의 특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민화가 지닌 전통성을 이어가면서 오늘날의 생활문화와 연결하고,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민화의 아름다움을 접하도록 하는 창작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현재의 생활 속에서 활용할 가능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에서 배우고 완성하는 문화예술

문화예술은 공연장이나 전시장 안에서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생활권 안에서 배우고 만들며 다른 사람과 창작 경험을 나눌 때 예술은 한층 친숙해진다. 꿈꾸는 예술터는 지역민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업 현장에서는 참여자들이 각자의 작업에 진지하게 집중한다. 붓으로 선을 다듬고 색을 쌓아 올리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하나의 도안이 저마다 다른 작품으로 바뀐다. 조용히 이어지는 손길과 완성을 향한 집중력이 공간의 분위기를 채운다.

이 같은 지역 문화예술교육은 주민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도록 돕는다. 거창한 공연이나 대형 전시뿐 아니라 동네의 교육 공간에서 이어지는 배움과 창작도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형성한다. 수성구가 생활 가까이에 문화예술 공간과 교육 기회를 마련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교육 일정과 장소

뚜비와 잇는 전통 민화 텍스타일은 2026년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운영된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교육 대상은 지역민이다. 이지원아트스튜디오의 이지원 강사가 수업을 맡는다.

행사명공예 잇:다(IT) 뚜비와 잇는 전통 민화 텍스타일
운영기관수성문화재단
교육기간2026년 9월 3일 목요일부터 11월 6일 금요일까지
교육시간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교육대상지역민
교육장소수성구 상동 꿈꾸는 예술터
강사이지원 이지원아트스튜디오 강사
운영 문의수성문화재단 053-668-4021, 053-668-4029

꿈꾸는 예술터 위치

들안예술마을 꿈꾸는 예술터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로20길 46에 자리한다. 수성구 상동과 들안길 인근에서 지역민이 문화예술교육과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화의 전통적인 색채와 문양을 배우고 이를 텍스타일로 확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붓끝에서 시작한 작은 도전이 한 사람만의 작품으로 이어지고, 지역의 일상에는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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