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강정보서 만나는 현대미술과 음악 축제

2025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개막, 예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 산책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보 디아크 광장 일대에서 2025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 달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미술제는 '난장난장난장(Clash, Crash, Create)'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버스킹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넓은 강정보 잔디밭 위에는 대형 설치미술과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산책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연꽃과 소녀의 얼굴이 어우러진 작품 앞에서는 많은 이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며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만끽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조형물과 구름 낀 하늘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미술제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디아크 강문화 전시관에서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 작가 5인의 젊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특별전 형식으로 선보여 실내 전시의 풍성함을 더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과 추석 연휴 기간에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9월 13일에는 에어로폰, 소리꾼, 성악 4중창, 바이올린 공연이, 9월 20일에는 브라비솔리스트앙상블과 재즈밴드가 무대를 꾸몄다. 10월 4일과 11일에도 재즈밴드와 뮤지컬 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며, 추석 연휴에는 국악, 인디밴드, 그룹사운드,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저녁 7시, 잔디밭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듣는 음악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힐링의 시간이 되고 있다. 2025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예술 작품 감상뿐 아니라 공연과 체험, 자연 속 산책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을의 깊어가는 계절, 강정보에서 펼쳐지는 이번 미술제는 예술과 음악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