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곁에 피어난 Re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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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곁에 피어난 Re화원

옛 대구교도소 담장 곁에 조성된 도시숲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는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Re:화원 도시숲이 있다. 옛 대구교도소 담장 인근을 산책로와 녹지로 새롭게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한 공간이다.

교도소 이전 뒤 방치·폐쇄됐던 공간을 열린 녹지공간으로 바꾸면서, 장기간이 필요한 후적지 개발에 앞서 우범화를 방지하고 주민에게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도록 마련됐다. 과거의 흔적을 그대로 품은 장소가 주민의 일상적인 산책과 운동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쓰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을빛과 낙엽이 이어지는 산책길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면 도시숲의 나무들이 여러 빛깔로 물들고, 길 위에는 떨어진 낙엽이 쌓인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낙엽을 밟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이어져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조용히 걷는 주민과 운동을 이어가는 이용객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옛 대구교도소 정문을 기준으로 왼쪽 방향에서 출발해 담장을 따라 한 바퀴 걸을 수 있다. 산책로에서는 철조망과 담장 너머로 비어 있는 옛 교도소 건물이 보인다. 도심 속 녹지와 과거 교도소의 모습이 한 공간에 나란히 남아 있어 Re:화원만의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660미터 마사토길과 맨발 걷기 시설

Re:화원 산책로의 전체 길이는 660m다. 길은 마사토로 관리돼 있으며 맨발이나 신발을 착용한 상태로 걸을 수 있다. 산책로 양쪽에는 맨발 걷기를 마친 뒤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 두 곳이 설치돼 있다.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도 갖췄다. 반대편 산책로 입구에는 세족장과 함께 먼지떨이가 설치돼 있어 신발을 신고 걸은 이용객도 산책을 마친 뒤 사용할 수 있다.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는 현장에 게시된 산책로 주의 사항과 세족장 이용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책로 길이전체 660m
길의 형태관리된 마사토길
걷기 방식맨발 또는 신발 착용
편의시설세족장 2곳, 신발 보관함, 먼지떨이, 휴식 의자
주변 특징옛 대구교도소 담장과 빈 건물을 함께 볼 수 있는 산책 환경

쉬어 가고 운동할 수 있는 주민 공간

산책로 곳곳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마련돼 있다. 주민들은 걷는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운동기구를 활용해 체력단련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산책과 휴식, 운동이 한 공간에서 이어진다.

현장 조형물은 산책 도중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지점으로 활용된다. 특별한 장소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주민이 부담 없이 찾는 일상적인 공간이라는 점이 함께 드러난다. 닫혀 있던 장소가 주민을 위한 열린 숲으로 바뀌면서 도심 안에서 녹지를 만날 수 있는 휴식처가 됐다.

편안하고 안전한 산책을 위한 준비

산책할 때는 걷기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마실 물을 준비하면 된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시기에는 아침과 저녁이 특히 쌀쌀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옷차림으로 걷는 것이 좋다.

Re:화원은 여러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장소다. 반려견과 산책할 때에는 배설물을 철저히 처리해 산책로와 녹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맨발 걷기 시설과 휴식시설 역시 현장 이용 수칙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도심 풍경

도시숲 입구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차 후 산책로로 들어서면 가을빛으로 변한 나무와 낙엽이 이어지고, 담장 너머에는 옛 교도소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산책로와 녹지, 의자와 운동기구, 세족장 등이 배치돼 주민들이 천천히 걷고 쉬어 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가오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이 설치될 예정이다.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이 산책길을 채우고, 겨울에는 경관조명이 더해지며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Re:화원 도시숲은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주민의 산책과 휴식을 품은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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