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도에 피어난 가을정원

금호강 하중도가 꽃과 정원,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가을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2026 대구정원박람회가 2026년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665, 금호강 하중도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시민정원과 학생정원, 기업협력 정원, 도시농업정원, 정원산업전, 테마정원 등이 조성됐다. 문화쉼터와 체험공간, 메인무대도 함께 마련돼 방문객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각종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금호강을 건너 만나는 가을 풍경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부교가 방문객을 맞았다. 부교를 따라 걸으면 멀리 자리한 형형색색의 꽃밭과 행사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민들이 다리를 오가면서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넓게 펼쳐진 주황빛 꽃밭이 먼저 시선을 끌었다. 푸른 하늘과 산을 배경으로 주황색 꽃이 가득 피어 계절의 색채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방문객들은 꽃밭 사이를 천천히 걸었고, 곳곳에서 가을 풍경을 사진으로 남겼다.
꽃밭과 정원, 자연경관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면서 하중도 전체가 가을 나들이 공간으로 활용됐다. 넓은 행사장에는 성격이 다른 전시와 체험 공간이 나뉘어 배치돼 방문객들이 차례로 둘러볼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은 정원
박람회장 곳곳에는 저마다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를 표현한 정원이 조성됐다. 식물을 다듬어 동물의 형태를 나타낸 토피어리부터 정원에서 누리는 쉼과 여유를 표현한 공간까지 다양한 구성이 이어졌다.
텐트와 의자, 여러 소품을 활용해 캠핑장의 한 장면처럼 꾸민 정원도 눈길을 끌었다. 꽃과 식물을 심는 데 머물지 않고 공간 전체에 하나의 장면과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었다. 방문객들은 마음에 드는 정원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식물 사이에 놓인 작은 소품을 자세히 살펴봤다.
시민정원과 학생정원은 시민과 학생이 표현한 정원 문화를 보여줬다. 기업협력 정원과 도시농업정원, 테마정원은 서로 다른 구성으로 관람의 폭을 넓혔다. 정원산업전까지 함께 마련돼 정원과 식물을 중심으로 한 여러 공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각 정원은 식물의 종류와 배치뿐 아니라 쉼, 여유, 생활 속 풍경을 공간으로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설명을 들으며 깊어지는 관람
정원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고 싶은 방문객을 위해 도슨트 투어도 운영됐다.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정원에 담긴 이야기와 특징을 들을 수 있어 눈으로만 감상할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정원을 차례로 둘러보는 과정에서 식물과 소품, 공간 구성이 어떤 분위기를 표현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해설이 더해진 관람은 각 정원이 품고 있는 주제와 세부 요소에 집중하도록 도왔다.
넓은 행사장을 단순히 지나가는 대신 정원별 특징을 살피고, 잠시 머물며 공간을 감상하는 방문객의 모습이 이어졌다. 사진 촬영과 해설 관람이 함께 이뤄지면서 정원을 바라보는 방식도 한층 다양해졌다.
보고 만지며 배우는 체험공간
행사장에는 정원과 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나무의사 체험 공간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과 수목병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여러 기관이 운영한 부스에서도 정원과 식물을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와 체험을 제공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른들은 꽃과 정원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겼고, 아이들은 식물을 직접 보고 만져보는 체험에 참여했다.
정원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구성되면서 세대가 다른 가족 구성원도 각자의 방식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물에 관한 정보를 배우는 공간과 직접 참여하는 체험이 나란히 마련돼 정원이 생활과 맞닿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정원 사이로 이어진 공연과 문화
박람회 첫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식전공연과 개막공연이 진행됐다. 정원을 꾸민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현장에는 시민과 내빈이 함께해 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방문객들은 정원을 구경한 뒤 체험을 즐기고, 공연을 감상하며 잠시 쉬었다. 메인무대와 문화쉼터가 마련된 덕분에 관람과 체험, 휴식을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꽃밭을 걷는 사람, 정원 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사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 공연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어우러졌다. 정원만 전시하는 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와 휴식을 함께 누리는 박람회 풍경이 펼쳐졌다.
억새와 댑싸리가 물들인 하중도
박람회장 주변에서는 하중도의 자연스러운 가을 풍경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넓게 펼쳐진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화려하게 꾸며진 정원과는 또 다른 계절의 정취를 드러냈다.
조금 더 걸으면 붉은색과 분홍색으로 물든 댑싸리가 이어졌다. 둥근 모양의 댑싸리 군락 뒤로 억새와 나무가 함께 어우러졌고, 시민들은 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정교하게 구성된 박람회 정원과 하중도가 지닌 자연경관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였다. 주황빛 꽃밭과 개성 있는 정원을 둘러본 뒤 억새와 댑싸리 사이를 걷는 동선은 가을 풍경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정원 전시와 하중도의 계절 풍경이 연결되면서 방문객들은 꽃과 식물, 강변의 자연을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었다.
머물고 쉬는 문화공간으로
2026 대구정원박람회는 정원을 단순히 식물을 심어 놓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머물고 쉬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보여줬다. 각기 다른 형태의 정원과 꽃밭, 체험부스, 도슨트 투어, 공연이 어우러져 하루 동안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행사로 꾸려졌다.
시민정원과 학생정원에서는 다양한 시선으로 표현한 공간을 만날 수 있었고, 기업협력 정원과 도시농업정원, 테마정원에서는 정원 구성의 여러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정원산업전과 체험공간은 관람에 정보와 참여 요소를 더했다.
문화쉼터와 메인무대에서는 관람 중 쉬어가거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아이들과 체험을 즐겼고, 시민들은 꽃밭과 억새, 댑싸리 사이를 걸으며 하중도의 가을을 만끽했다.
다양한 정원을 한자리에서 관람하고 식물 관련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하중도의 가을 풍경까지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박람회의 핵심이었다.
행사 정보
| 행사명 | 2026 대구정원박람회 |
|---|---|
| 행사 기간 | 2026년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
| 행사 장소 | 금호강 하중도 일원 |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665 |
| 주요 공간 | 시민정원, 학생정원, 기업협력 정원, 도시농업정원, 정원산업전, 테마정원, 문화쉼터, 체험공간, 메인무대 |
| 주요 프로그램 | 도슨트 투어, 정원과 식물 체험, 나무의사 체험, 공연, 우수작품 시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