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둔 서문시장, 먹거리로 가득한 현장

설 명절 앞둔 서문시장, 먹거리로 가득한 현장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주말, 대구 서문시장은 명절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 입구부터 많은 차량이 몰려 주차장 진입에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은 점이 잠시 아쉬웠지만, 그만큼 서문시장이 명절 준비의 중심지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과 바쁘게 움직이는 상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골목마다 떡국떡, 과일, 제수용품, 건어물 등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고, 시장 전체가 설 명절 준비로 가득 찬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제기와 과일, 명절 음식 재료들은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격표를 확인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싸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갔고, 전통시장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장 보는 중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먹거리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서문시장은 장보기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납작만두, 어묵, 그리고 대구만의 개성이 담긴 음식들이 시장 곳곳에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명절 전 전부치는 소리와 추운 날씨에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문시장의 명물인 삼각만두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삼각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갓 튀겨 나온 만두에 간장을 뿌려 먹는 모습은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시장에 오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따뜻한 김이 올라오는 순간, 시장에 왔다는 실감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또한 콩나물이 듬뿍 얹힌 오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뜨끈한 국물 위에 아삭한 콩나물이 푸짐하게 올라가 겨울철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몸을 자연스럽게 데워주고 있었습니다. 어묵 국물과 콩나물이 어우러진 맛은 서문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조합으로,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간식처럼 즐기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대구의 대표 음식인 막창을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로 버무린 막창강정을 맛보며 전통시장 속에서 지역의 맛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 외에도 전, 튀김, 송편, 호떡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골목마다 이어져 있어, 시장을 걷는 동안 여러 가지 명절 간식을 맛보는 즐거움도 함께했습니다.
상인들에 따르면 방문 전날인 금요일에는 손님이 비교적 적어 일찍 문을 닫은 가게들도 많았으나, 주말이 되자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아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요일에 따라 달라지는 시장의 모습은 요즘 소비 풍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상인들의 손길은 쉴 틈 없이 이어졌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느라 인터뷰가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바쁜 모습이었지만, 그만큼 시장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문시장은 단순한 장보기 공간을 넘어, 설 명절 먹거리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이 이어지는 장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손길과 고소한 냄새가 어우러진 서문시장의 명절 풍경은 대구 시민들의 설 준비가 한창임을 보여줍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서문시장은 대표 먹거리를 즐기며 명절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임을 다시 한번 알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