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영당 청춘당, 근대와 청춘의 만남

대구 무영당 청춘당, 근대와 청춘의 만남
대구 도심 속에 자리한 근대건축물 무영당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6년 1월 6일부터 2월 25일까지 진행되는 '무영당 청춘당' 신년기획전은 대구시와 지역 문화예술가들이 협업해 신진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무영당은 대구 최초의 민족자본 백화점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 자본으로 세워진 의미 깊은 건축물이다. 당시 신지식인과 예술인들이 모여 교류하던 문화적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해왔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건물은 그 무게감과 역사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현재 무영당은 대구시가 유휴 근대건축물을 시민과 청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청년 창작물 판매와 전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도심 속 활기찬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는 층별로 다양한 구성을 자랑한다. 1층에는 팝아트 설치 작품과 굿즈 판매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청년 작가들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감이 돋보이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층에서는 공간디자인 전시가 펼쳐진다. 무영당 건물의 독특한 구조와 분위기를 활용해 전시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꾸며졌다. 오래된 건물의 질감이 전시의 묘한 매력을 더한다.
3층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사진 촬영에 적합한 여백이 많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꼭대기층은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작품들이 어두운 공간 속에서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잠시나마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의 질감과 현대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꼭대기층에서는 대구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도 제공된다.
무영당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수십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 안에 청년 작가들의 신선한 에너지가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는 2월 25일까지 계속되니 대구 도심에서 근대의 흔적과 청춘의 감각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