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연말 특별전, 지리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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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연말 특별전, 지리지의 세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국립대구박물관에서 2025년 연말을 맞아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대표 지리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전시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지리지인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도』,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총 87건 198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이들 자료는 조선 초기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우리 땅과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본관으로 이동하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곳곳에는 전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어린이박물관부터 고대, 중세 상설전시와 특별전시까지 다양한 전시가 상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25년 11월 25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진행된다. 특히 경상도지리지 편찬 6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전시로, 지리지의 역사와 변천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는 촉감체험으로 시작해 관람객들이 직접 지리지를 만지며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자연, 통계, 지도, 문학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조선시대 지리지가 문화백과사전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세종대왕이 명한 『세종실록지리지』와 문학과 지리 정보가 결합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통해 지리지의 기원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대구 지역의 조선 초기 사회와 경제상을 기록한 자료들이 눈길을 끈다.

경상도지리지는 600년 전 세종대왕의 명으로 편찬된 조선 초기 지리서로, 경상도의 사회와 경제를 상세히 보여주는 최초의 단독 지리지다. 크기가 상당히 커서 그 존재감이 더욱 돋보인다.

또한, 휴대용 조선팔도지도는 선비와 상인들이 옷소매에 넣고 다니던 지도첩으로, 글로 된 지도라는 점이 독특하다. 행정 구역과 주요 길이 표시되어 있어 먼 길을 떠나는 나그네에게 길 안내서 역할을 했다.

『도로고』는 조선 영조 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쓴 전국 교통 안내서로, 서울에서 경상도를 잇는 영남대로 등 주요 길의 정보를 상세히 담고 있다. 대구는 영남대로 중심에 위치해 영남 지역 교통의 핵심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군사 지도도 전시되어 성곽, 봉수, 군사기지 등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표시되어 있어 지리지보다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퀴즈 코너를 통해 관람객들은 지리지에 관한 지식을 재미있게 쌓을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은 '흐르는 한임강명승도고권' 미디어 아트로 마무리된다. 나무 실루엣 책과 영상이 결합된 산수화가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321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전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의미 있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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