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만나는 민족 시인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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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만나는 민족 시인 이상화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민족 시인 이상화의 숨결을 느끼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한 수성못 상화동산은 민족 시인 이상화를 기리는 뜻깊은 공간으로, 대구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문학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에 조성된 이 동산은 수성못 안에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상화 시인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민족 저항 시인으로, 그의 뜨거운 민족애와 시대의 아픔을 담은 문학은 1920년대 한국 근대문학의 상징적 존재다. 상화동산 내 시문학거리에는 이상화 시인과 그의 문학 세계를 기리는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그의 삶과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풍부한 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행사

수성못 상화동산은 중앙광장, 잔디광장, 수경시설, 테니스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전거보관소, 공중전화, 화장실, 음수전,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수성못 페스티벌, 국제재즈축제 등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자주 열려 대구의 가을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문학가들의 흔적을 따라 걷는 시문학거리

시문학거리에서는 이상화 시인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인 백기만, 이장희, 나도향 등 여러 문학가들의 작품과 삶을 만날 수 있다. 백기만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동화 "청개구리 이야기"의 작가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들의 마음을 담은 교훈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이장희 시인은 대구 출신의 섬세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도향 작가는 농촌의 현실과 풍속을 예리하게 묘사한 1920년대 한국 소설의 대표 작가다.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

수성못 상화동산은 연인뿐 아니라 맨발 걷기를 즐기는 시민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시원한 바람과 푸른 녹음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수성못을 중심으로 넓은 맨발길과 수상데크,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어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동산 중앙에는 이상화 시인의 동상이 자리해 그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떠올리게 하며, 그의 애국심과 문학적 열정을 되새기게 한다.

대구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

수성못 상화동산은 대구시와 수성구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중심지로, 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길거리 버스킹 공연도 활발히 진행된다. 특히 가을철에는 맑은 하늘과 따스한 햇살 아래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져 더욱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풍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역사와 문학이 살아 숨 쉬는 대구의 명소

수성못 상화동산은 민족 시인 이상화 선생이 대구 근대역사에 끼친 영향과 그의 가족이 독립운동에 헌신한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상화동산을 한 바퀴 돌며 코스모스 길을 만나는 등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경험할 수 있다. 과거에는 오리배와 유람선이 운행되었으나 현재는 운행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무학로 112에 위치한 수성못 상화동산은 2025년 가을, 맑은 하늘과 따뜻한 바람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휴식을 선사하는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만나는 민족 시인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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