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우체국의 103년 역사와 박진희 센터장 이야기
대구 화원역 인근 문화우체국의 역사와 현재
대구 지하철 1호선 화원역 3번 출구를 나서면 만날 수 있는 '문화우체국'은 1922년에 세워진 화원 최초의 우체국 건물로, 2025년 현재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근현대사를 품고 있으며, 현재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사랑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빛나는 문화우체국, 시민 주도형 문화 공간
문화우체국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사랑방 놀이터로, 일상 속에서 잠시 머물며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박진희 센터장은 "기분이 울적할 때나 갈 곳이 없을 때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며 시민 누구나 환영받는 공간임을 강조했습니다.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재탄생 과정
1922년 3월 16일 화원우편소로 시작해 여러 차례 명칭이 변경되었고, 2021년 달성군 소유권 이전 후 폐우체국 부지를 활용하여 2022년부터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다시 우체국 건물을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제4차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어 지역문화예술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방치되어 쓰레기와 손볼 곳이 많았던 건물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며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녹슬고 열리지 않는 셔터문을 열고 들어가야 했으며, 프로그램 시작 당시에는 테이블과 의자도 부족해 우유박스와 주변에서 얻은 의자를 임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우체통과 텃밭 이야기
문화우체국의 상징과도 같은 우체통은 우연히 텃밭 정비 중 땅속에서 발견된 오래된 우체통을 복원한 것입니다. 녹슬고 칠이 벗겨진 상태였으나 주변 도움으로 녹을 벗기고 페인트칠을 하여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비록 열쇠가 없어 문을 열 수 없고 무거워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화원우체국의 역사를 함께하는 소중한 물건입니다.
텃밭 역시 예산 부족 속에서 주변 마을가꾸기 사업에 참여해 남은 흙과 페인트를 활용해 조성한 공간으로, 5톤가량의 쓰레기를 치우며 만들어진 시민의 손길이 깃든 장소입니다.
박진희 센터장의 이력과 역할
박진희 센터장은 1984년부터 1991년까지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당시 드물었던 여성 경찰로서 차별과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이후 고향 대구로 돌아와 청소년 교육과 가족 상담 분야에서 활동하며 대구광역시 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역량교육을 시작하는 등 평생교육지도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현재는 화원옥포논공권역 예술+관광활성화사업 권역장으로서 가족 단위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 개발과 지역사회 소통 및 화합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문화우체국 방문객과 미래 비전
문화우체국을 방문한 이들 중에는 어린 시절 이곳에 살았던 미국 LA 출신 60대 초반 외국인 방문객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많은 곳이 변했지만 이곳은 변함없이 아름답게 보존된 점에 감사하며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박진희 센터장은 앞으로 문화우체국과 같은 시민 자율 운영 공간이 더욱 많이 생겨나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 공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치 정보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비슬로 2589, 대구화원우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