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능소화 명소

대구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조선시대 전통가옥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역사적 명소입니다. 이곳은 원래 절이 있던 명당 터를 남평 문씨 일족이 정전법에 따라 구획을 정리하여 터전과 도로를 반듯하게 조성한 후 집을 지은 곳으로, 고려 말 충신 문익점의 18세 손인 문경호가 1840년경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제로는 문익점의 9대손 문세근이 약 500년 전 경기도 파주에서 대구 지역으로 이거하였으며, 이후 1840년 문세근의 9세손 문경호가 현재의 위치에 정착하였습니다. 명당 위에는 '井'자형으로 9채의 전통가옥이 격자 형태로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으며, 광거당, 수봉정사, 인수문고, 거경서사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 중심에는 전통 연못인 인흥지가 있는데, 이는 마을 이름의 기원이 된 옛 인흥사 터에 조성된 연못입니다. 연못 주변에는 소나무, 매화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꽃들이 자라며, 이곳은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6월 대구 여행지, 능소화가 만개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조선시대 사대부와 양반들이 즐겨 키웠던 귀한 꽃인 능소화가 활짝 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능소화는 중국에서 들여온 식물로,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며, 조선시대에는 평민들이 함부로 심지 못할 정도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현재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사찰 담장이나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상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능소화는 진한 주황색 트럼펫 모양의 꽃이 모여 피며, 한 번 피기 시작하면 초가을까지 반복해서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서는 은은한 주홍빛 능소화와 전통 돌담, 흙담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명소로도 인기, 능소화와 전통 돌담의 조화
이곳의 돌담이 일자로 뻗은 골목길 앞에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6월이면 이른 아침부터 사진을 담으려는 방문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6월 18일 방문 당시 능소화는 이미 개화를 시작해 풍성한 꽃잎과 주황빛 물결이 여름의 따뜻함과 생명력을 상징하듯 뻗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능소화는 대구 달성군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서 특히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꽃으로, 이곳에는 약 3곳의 주요 능소화 포인트가 있습니다. 오래된 돌담 위에 고개를 내민 주황빛 능소화는 한여름의 정점에서 피어나지만 그 자태에는 그리움과 품격이 담겨 있습니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 같은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으며, 대구 6월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