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창청춘맨숀 ‘청춘의 봄’ 전시 다채로운 시민 참여

다채로운 시민 참여로 빛난 대구 수창청춘맨숀 ‘청춘의 봄’ 전시
대구 중구에 위치한 수창청춘맨숀에서 2025년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청춘의 봄’ 전시는 다양한 시도와 시민 참여가 돋보이는 문화예술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 수창청춘맨숀 프로젝트형 레지던시의 일환으로, 시민과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창작 아트워크 결과 발표전이다.
수창청춘맨숀은 1층부터 3층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맨션쌀롱, 사무실, 전통문화교육장, 안내데스크가 자리하며, 방문객을 위한 사물함도 마련되어 있어 무거운 짐이나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2층은 전시실과 문화예술체험존으로 꾸며져 있으며, 3층에는 오픈스페이스 교육실, 레지던시 작업실, 그리고 루프탑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청춘의 봄’ 전시에서는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관람객들이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 해설과 함께 관람하면 작품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형 레지던시에는 다양한 작가와 시민 49명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문화예술기획팀 ‘든바다예’는 대구의 지리적 특성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며, ‘바다가 없는’ 대구 분지의 특징을 ‘예술 바다’로 확장하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 공간에서는 ‘나의 청춘에게 쓰는 편지’ 메모 작성과 ‘수창해(海) 마스킹테이프’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귀여운 마스코트 영상과 조형물로 꾸며진 ‘수창해 테마파크’는 전시의 또 다른 볼거리다.
‘난분분’ 팀은 감정과 순간의 분산을 예술로 표현하는 아트워크를 선보였으며, 봄비의 리듬을 타악기 소리로 재구성한 미디어 사운드 작품 ‘비, 두두림’도 전시되어 있다. 또한, ‘우산 아래, 봄’ 작품은 아이들이 우산을 들고 노는 모습을 통해 우산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자신만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화면 가득 피어난 풀과 꽃, 잔디를 담은 풍경화는 봄의 생명력과 위로의 감정을 전하며, 김용태 작가와 정양경 작가의 시민참여작품은 ‘우리의 청춘’과 ‘우리의 자화상’을 주제로 석고 디퓨저 만들기 체험 결과물로 완성되었다.
특히 ‘사운드프로텍터’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수창청춘맨숀과 수창동 일대의 자연 속 봄의 소리를 채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사운드 작품을 만드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봄의 소리를 담아내는 과정부터 나만의 스피커 DIY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 결과물이다.
수창청춘맨숀은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22길 27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청춘의 봄’ 전시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의 장으로서 대구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