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해공원과 기념관에서 만나는 송해 선생의 삶

대구 송해공원과 송해기념관, 국민 MC 송해의 삶을 만나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에 위치한 대구 송해공원과 송해기념관은 우리 방송계의 큰 별이자 국민 MC로 사랑받았던 송해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황해도 출신의 실향민인 송해 선생은 대구 달성군 출신인 석옥이 여사와의 인연으로 달성군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에 달성군은 송해 선생을 명예군민으로 추대하고, 그의 이름을 딴 공원과 기념관을 조성하여 그를 기리고 있습니다.

송해 선생의 방송 인생과 대구와의 인연

송해 선생은 40여 년간 전국노래자랑의 최장수 진행자로 활약하며, 가수, 희극인, 영화배우,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방송인입니다. 2022년 6월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따뜻한 미소와 구수한 진행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송해기념관 1층에는 기념품 전시 판매장이 마련되어 있어, 지역 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생활용품, 인테리어 용품, 공예품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송해 선생의 생애를 담은 전시관이 자리해, 그의 영상물과 소장품을 통해 방송문화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송해 선생의 인생 여정과 방송문화의 역사

기념관 입구에서는 송해 선생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연도별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1945년 대한민국의 시작과 라디오 보급, 195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 1970년대 텔레비전 시대의 개막, 1980년대 이후 방송국들의 개국까지, 송해 선생의 삶은 곧 한국 방송문화의 발전사와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라디오 스타로서의 송해 선생을 조명하는 전시에서는 애창가요 모음집, 레코드판, 공로패, 감사장 등 다양한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크린과 헤드셋을 통해 그의 방송 모습과 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송해 선생과 대구 달성군의 특별한 인연

1950년 12월, 피난길에서 어머니와 여동생과의 이별을 겪은 송해 선생은 대구에서 육군본부 통신병으로 복무하며, 달성군 기세리 출신 석옥이 여사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이 인연을 바탕으로 달성군은 송해 선생을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로 위촉하였고, 옥연지 일대를 힐링 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하여 ‘송해공원’으로 명명하였습니다.

2016년 11월 6일에는 전국노래자랑 대구 달성군 편이 방송되며, 송해 선생과 달성군의 인연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송해기념관에서 만나는 인생 메시지와 건강 비결

기념관에서는 송해 선생이 전 세대에게 전하는 인생 메시지를 들을 수 있으며, 그의 건강 비결로 알려진 BMW(Bus, Metro, Walking) 생활 습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고 걷기를 생활화한 그의 일상에서 비롯된 장수 비결입니다.

방문객들은 전국노래자랑 현장에 온 듯한 영상과 함께 송해 선생의 유머러스한 진행 모습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송해공원과 기념관의 시설과 방문 안내

송해기념관 3층 루프탑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는 전국노래자랑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념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50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휴관합니다. 관람료는 무료로 운영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봄날의 힐링 공간, 송해공원과 옥연지

송해공원 인근 옥연지 주변에는 알록달록한 튤립이 피어 있어 봄철 나들이 명소로 손꼽힙니다.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사진 촬영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튤립 개화 상황은 방문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가 필요합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306에 위치한 송해공원과 송해기념관은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소중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