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열린 메이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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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열린 메이커 세상

직접 만들고 놀이하듯 과학 원리를 배우는 ‘2026 수성메이커페어’가 10월 18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메이커 체험과 보드게임, 작품 전시, 그래비트랙스 트랙 제작대회 등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수성메이커교육센터의 성과를 주민과 공유하고 메이커 활동의 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창작 과정을 경험했다. 완성된 결과만 살펴보는 전시가 아니라, 참가자가 손으로 조립하고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었다.

손으로 만들며 익힌 과학 원리

체험 공간에는 뚜비 룰렛 보드게임 만들기, 아슬아슬 전기 미로게임 만들기, 백발백중 캐터펄트 게임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하고 작동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재료를 하나씩 연결하고 구조를 조정하면서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는 현장의 교사들이 도움을 제공했다. 어린이들은 설명을 듣고 다시 시도하며 전기 미로와 캐터펄트 등에 담긴 작동 원리를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었다.

손으로 만드는 체험은 과학을 어려운 개념에 머물게 하지 않고 눈앞에서 움직이는 놀이로 바꿔 놓았다. 원하는 형태를 구상한 뒤 직접 제작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행사장은 배움과 놀이가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온 가족이 함께한 보드게임

보드게임 체험존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한자리에 앉아 게임을 진행했다. 가족들은 규칙을 확인하고 차례를 기다리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다음 움직임을 고민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현장에는 러시아워, 빨간 모자 퍼즐게임, 아기돼지 삼 형제 퍼즐게임, 사파리 공원 주니어 등 여러 단계로 구성된 퍼즐게임이 진열됐다. 참가자들은 퍼즐의 조건을 살펴본 뒤 해결 방법을 찾으며 게임에 담긴 구조와 원리를 체험했다.

보드게임은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활동을 넘어 가족이 함께 생각하고 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어린이들은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고, 보호자들은 곁에서 과정을 지켜보거나 함께 해결책을 찾았다.

설계부터 완성까지 그래비트랙스

그래비트랙스 체험에서는 참가자가 만들고 싶은 트랙을 고른 뒤 구성물을 연결하며 전체 경로를 완성했다. 트랙의 높이와 방향, 연결 방식을 조절해야 공이 정해진 길을 따라 움직일 수 있어 설계와 시험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공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멈추거나 경로를 벗어나는 구간을 다시 손봤다. 트랙을 조립하고 작동 결과를 살피는 과정에서 중력과 에너지의 원리를 놀이로 접할 수 있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그래비트랙스 대형 트랙의 라이브 시연도 진행됐다. 여러 층과 경로가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물은 도시의 건축물이나 우주정거장을 떠올리게 하는 규모로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공이 대형 트랙을 따라 이동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구조와 움직임에 집중했다.

일상의 문제를 창작물로

‘손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만들다’를 주제로 한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전시 작품에는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관찰하고, 어린이들의 아이디어와 과학 원리를 더해 새로운 창작물로 구현한 과정이 담겼다.

전시된 창작물 가운데에는 다뉴세문경 디자인을 활용한 로봇청소기도 포함됐다. 자개로 고조선의 문화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로봇청소기의 형태와 결합한 작품으로 소개됐다.

작품 전시는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는 관찰이 창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완성품의 모습뿐 아니라 아이디어가 실제 작품으로 발전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90분 동안 펼쳐진 트랙 제작대회

오후에는 그래비트랙스 트랙 제작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90분 동안 트랙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 아이디어를 모아 경로를 구성하고, 공이 원활하게 움직이는지 확인하며 트랙을 조정했다.

대회에서는 중력과 에너지의 원리를 적용하는 과정과 참가자들의 설계 결과를 심사했다. 심사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에 각각 1팀이 선정됐으며, 수상팀에는 수성구청장상이 수여됐다.

제한된 시간 안에 설계와 제작을 모두 마쳐야 했던 만큼 참가자들은 역할을 나누고 의견을 조율했다. 완성된 트랙을 작동시키는 순간에는 참가자와 관람객의 시선이 한곳에 모였다.

주민과 함께한 메이커 교육

2026 수성메이커페어는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이디어를 모아 작품을 만들고, 작동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관찰한 뒤 해결 방법을 찾아갔다.

행사는 체험, 놀이, 전시, 대회를 한자리에서 운영하며 수성메이커교육센터의 활동을 주민에게 소개했다. 가족이 함께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과학 원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직접 구상하고 만들고 다시 고쳐 보는 경험은 메이커 교육의 핵심을 현장에서 분명하게 보여줬다. 수성구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창의적인 제작 활동과 평생학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행사 장소

행사명2026 수성메이커페어
일시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소수성구청 대강당
소재지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450
대피소수성구청 대강당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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