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돔구장 염원 한뜻

대구의 새로운 스포츠·공연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민들의 뜻이 두류공원에 모였다. 대구광역시는 2026년 10월 15일 두류공원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 후보지 인근에서 대구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역 체육계와 문화예술계, 경제계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포츠 경기와 대규모 공연을 함께 수용할 수 있는 복합 돔구장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 배경
이번 결의대회는 수도권에 집중된 대형 문화·체육 기반시설의 불균형을 극복하고, 두류공원에 추진하는 대구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의 유치 동력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복합 돔구장을 남부권 1,700만 시대를 견인할 핵심 앵커시설로 보고 있다. 체육 경기만 열리는 단일 목적 시설이 아니라 스포츠와 공연을 함께 담아내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과 스포츠 기반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과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체육과 공연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하나의 시설을 중심으로 만나는 만큼, 결의대회도 지역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스포츠와 공연을 잇는 복합 공간
대구시가 추진하는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은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제대회는 물론 다양한 대규모 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다.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줄이면서 실내 체육과 문화행사를 운영할 수 있는 현대식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문화예술계는 20년 역사를 지닌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복합 돔구장을 연계해 대구를 아시아의 K컬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 문화예술 자원에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공간을 더해 지역 문화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방향이다.
체육계에서는 준공된 지 55년이 지난 대구체육관의 한계를 짚었다. 이들은 프로농구 경기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현대식 실내 체육 기반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합 돔구장 유치는 노후 체육시설의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대구의 스포츠 경쟁력을 높이려는 과제로 제시됐다.
대구체육관의 역사적 의미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대구체육관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대구체육관은 1971년 대구시민이 모은 성금으로 건립됐으며, 이후 반세기 동안 지역 체육의 주요 공간으로 역할을 해왔다.
대구시는 과거 시민의 힘으로 체육관을 건립했던 의미를 오늘의 돔구장 유치 노력으로 이어간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기존 시설이 품고 있는 시민 참여의 역사를 되짚고, 새로운 문화·체육 기반시설 조성에도 시민의 뜻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대구체육관의 역사와 복합 돔구장의 미래 가치가 함께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체육의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필요한 공연·스포츠 공간의 방향을 공유했다.
1만 9천710명 서명운동 출범
대구시는 결의대회를 계기로 1만 9,710명 범시민 서명운동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서명운동의 목표 인원인 1만 9,710명은 대구체육관이 건립된 1971년의 의미를 반영해 정했다.
범시민 서명운동은 돔구장 유치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넓히기 위한 활동이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시민과 체육계, 문화예술계, 경제계 관계자들은 서명운동을 출발점으로 삼아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를 계속 모으기로 했다.
시민 참여로 세워진 대구체육관의 상징성을 새로운 시설 유치 과정에 연결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1971년의 시민 정신을 되새기면서 대구에 필요한 차세대 스포츠·공연 공간을 함께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선정 추진
대구시는 두류공원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을 비롯해 체육계와 문화예술계 등 지역의 여러 주체와 협력하며 범시민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의대회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시민과 체육계, 문화예술계, 경제계가 함께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복합 돔구장이 스포츠 경기장인 동시에 대형 공연장으로 활용될 시설인 만큼, 각계의 요구와 기대가 한자리에서 확인됐다.
대구시는 시민의 힘으로 대구체육관을 건립했던 역사를 이어받아 새로운 스포츠·공연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지역의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두류공원 복합 돔구장의 공모사업 최종 선정 여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