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불로전통시장 생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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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불로전통시장 생생 풍경

추석 앞둔 불로전통시장 생생 풍경

대구 동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불로전통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활기를 띠고 있다. 매월 5일과 10일에 열리는 오일장 날을 맞아 시장 골목은 명절 준비로 분주한 시민들로 가득했다.

시장 입구부터 알록달록한 파라솔 아래 좌판이 길게 이어져, 장바구니와 카트를 끌고 나온 어르신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모였다. 특히 올해 첫 햅쌀이 등장해 가을의 깊이를 더했으며, 참기름과 들기름, 알밤, 사과, 배 등 제철 먹거리들이 풍성하게 진열됐다.

시장 곳곳에는 흙이 묻은 연근, 우엉, 도라지와 붉은 건고추, 콩나물 등 익숙한 식재료들이 쌓여 있어 추석 차례상과 가족 밥상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또한 솔잎과 함께 진열된 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등 가을 버섯들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장 골목에서는 고소한 전 냄새가 퍼져 나와 명절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전집 앞에는 노릇하게 부쳐낸 전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반찬가게에는 나물과 김치 등 명절 밥상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떡볶이와 순대, 바삭한 튀김 등 전통시장 먹거리도 인기를 끌었다.

오래된 단골과 상인 간의 정겨운 인사와 손님에게 좋은 물건을 추천하는 모습은 대형마트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었다. 장날이면 시장 주변에 다양한 좌판과 노점이 들어서면서 더욱 풍성한 장터 풍경이 펼쳐졌다.

추석을 앞둔 불로전통시장은 단순히 장보기를 위한 공간을 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명절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사람들의 마음은 풍성해지고, 가을의 결실과 함께 한가위의 정취가 시장 곳곳에 스며들었다.

불로전통시장은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로 26길 9-1에 위치하며,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장이 선다. 현재 공영주차장이 공사 중이므로 인근 불로동 고분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로, 이날 장이 한 번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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