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율주행로봇 혁신, 물류산업 새 지평

대구시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 성과

대구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한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로봇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로봇과 AGV의 차이

자율주행로봇(AMR)은 독립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첨단 로봇을 의미합니다. 이는 미리 정해진 경로나 트랙에 의존하며 작업자의 감독이 필요한 AGV(자율가이드차량)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사업 선정과 시장 전망

2023년 대구시는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자율주행로봇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섰습니다. 당시 자율주행로봇 세계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었으며, 2021년 16억 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222억 달러(약 29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리서치앤마켓, 2022년 4월 발표).

경상북도와 협력, 3년간 사업 추진

대구시는 경상북도와 협력하여 3년간 총 122억 9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역 로봇 기업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 투자해 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은 제품 고도화와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사업 성과와 경제적 효과

3년간의 사업 결과, 대구시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총 222억 8천만 원의 매출과 102.5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첨단 장비 도입과 산업 현장 혁신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한 혁신적 장비들이 도입된 점입니다. AMR 무인 시제품 제작 플랫폼, 충돌 안전 분석 메타버스 플랫폼, 자율주행로봇 경사 시험 장비 등 첨단 장비들이 구축되어 제품 개발과 성능 평가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서비스로봇 산업으로의 구조전환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대구시의 미래 전략과 비전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로봇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입니다. 또한 자율주행로봇 산업을 지역의 핵심 신산업으로 육성하여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구가 만들어갈 '로봇 수도'의 미래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