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정벽화마을, 골목마다 추억과 힐링의 공간

마비정벽화마을, 골목마다 추억과 힐링의 공간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마비정벽화마을은 조용한 여행지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넉넉한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마비정벽화마을의 이름은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슬픈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천리마인 ‘비무’를 대신해 목숨을 잃은 암말 ‘백희’를 기리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세운 정자가 바로 ‘마비정’의 기원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덕분에 마을 곳곳에는 다양한 말의 형상이 벽화와 조형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1960~70년대 농촌의 정취를 재현한 벽화들이 골목마다 펼쳐집니다. 농촌체험장, 옛 우물, 대나무 숲길, 전망대와 함께 소박한 로컬 맛집들도 있어 조용한 산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마비정벽화마을은 이미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대구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런닝맨’ 등 다양한 방송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주막촌’과 ‘정승’ 벽화는 마비정을 대표하는 인증샷 명소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남기며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골목길을 따라 오르막을 걷다 보면, ‘오누이’ 벽화에서 정겨운 남매의 모습을, ‘누렁이와 지게’ 벽화에서는 농촌의 소박한 풍경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을의 인기 포토존인 ‘소원지’와 ‘사랑나무’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소원지에 소원을 적으며 마음을 다잡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연리목인 돌배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를 끌어안듯 이어진 ‘사랑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이 나무는 서로 다른 뿌리에서 자라난 두 나무가 가지와 줄기를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으로, 연인들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마을 골목 안에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연인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다양한 벽화들이 가득합니다. ‘학창 시절 난로 도시락’ 벽화는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움직이는 소’ 벽화는 착시효과를 활용해 보는 위치에 따라 소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재미를 더합니다.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프러포즈’ 포토존에서는 하트 배경 앞에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땅따먹기’, ‘말뚝박기’ 등 전통놀이 벽화에서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마비정벽화마을은 단순한 벽화 감상 공간을 넘어, 골목마다 숨겨진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작은 박물관과도 같은 곳입니다. 올가을, 조용하면서도 정겨운 이야기가 가득한 마비정벽화마을에서 마음의 힐링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길 2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