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의 매력 담은 박물관 휴르

대구 범어동 부엉이 박물관 휴르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야시골공원 인근에 위치한 부엉이 박물관 '휴르'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휴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부엉이를 뜻하는 '휴르새'에서 유래했으며, 이곳에서는 부엉이와 관련된 다양한 미술품과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부엉이 세계에 빠져드는 전시
박물관 전시실에 들어서면 사방에서 부엉이들이 방문객을 맞이해 마치 부엉이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과 협업해 준비한 특별전이 10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 특별전에서는 실제 부엉이의 생김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부엉이 울음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상설전시와 입장료 혜택
지하 1층에 위치한 상설전시실에는 더욱 다양한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입장 시 무료 음료 한 잔이 제공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문화별 부엉이 상징과 의미
부엉이는 각 나라와 문화권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에서는 먹이를 쌓아두는 습성 때문에 재물복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중국에서는 집을 지키고 잡귀를 막는 수호신으로 인식된다. 일본에서는 '복(福)'과 발음이 비슷해 행운의 상징으로, 서양에서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불길함이나 죽음을 알리는 존재로, 중남미에서는 지하 세계나 어둠과 연결된 부정적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문화별 시선 차이는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에도 각 문화의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어 흥미를 더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교육적 공간
박물관 휴르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적합한 교육적 공간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근처 야시골공원 산책과 함께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기념품과 동화책
입구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부엉이 스마트톡, 자석 등 다양한 공예품을 판매하며, 관장님이 직접 쓴 동화책 '야시골에 사는 뚜비와 휴르'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동화책은 대구 수성구를 대표하는 두꺼비 뚜비와 부엉이 휴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도서관에서도 접할 수 있다.
색다른 문화 산책의 기회
전시 감상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품까지 갖춘 부엉이 박물관 휴르는 가족 나들이나 연인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부엉이와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문화 산책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물관 휴르 위치: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186길 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