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아트센터 생명 진화 전시

대구 달서아트센터 특별기획전 소개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 대구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2025년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린 특별기획전 채집된 생명: 포착된 진화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김영성, 최수앙 두 작가가 참여해 동시대 생명과 인간의 공존, 윤리, 그리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 개요 및 장소 안내
- 전시 기간: 2025년 9월 26일 ~ 10월 25일
- 전시 장소: 대구 달서아트센터
- 관람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 및 국경일, 공휴일 휴무)
달서아트센터는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폭넓은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 시대적 이슈와 우리 삶의 내면을 탐구하는 주제전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작가와 작품 세계
최수앙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18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최수앙 작가는 극사실적인 인체 조각을 통해 인간과 동물, 사실과 변형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그의 조각들은 진화 과정에서 멈추거나 비틀린 불완전한 중간 단계의 생명체를 표현하며, 사회적 압력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김영성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3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서울시립미술관과 OCI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김영성 작가는 달팽이, 물고기, 곤충 등 작은 생명체를 극사실적으로 확대 재현하며, 금속, 유리, 기계적 오브제와 결합해 현대 물질문명 속 생명의 조건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그의 작업은 '분할'이라는 개념을 근간으로 하며, 작은 것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예민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 주제와 메시지
이번 전시 포착된 진화은 생명이 환경, 노동, 제도적 맥락 속에서 변화와 긴장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합니다. 작품들은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생명과 예술이 환경적 제약과 압력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변형되며 또 다른 가능성으로 진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미숙하고 불안정한 생명체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과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최수앙 작가의 조각은 해부학적 관찰을 바탕으로 근육, 뼈, 가죽, 피부가 뒤섞인 낯선 종들을 통해 진화의 중간 단계와 불확실한 경계를 탐구합니다. 이는 인간과 동물, 사실과 변형, 외면과 내면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드러내며,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김영성 작가의 채집된 생명은 사물과 유기체, 그리고 작가가 마주한 현실의 장면들을 예술 언어로 수집해 시각적 메시지로 표현합니다. 작은 생명체를 확대 재현한 작품들은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지닌 경이로움과 숭고함을 미학적으로 증폭시키며, 생명의 소중함과 그 연약함, 위대함을 관람객에게 전달합니다.
전시 관람 소감
이번 대구 달서아트센터 특별기획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생명의 신비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인체를 표현한 조각 작품들은 생명의 공존과 윤리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관람객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생명과 예술이 어떻게 환경적 제약 속에서 변화하고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대구 시민뿐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뜻깊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전시장 위치
대구광역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0, 달서아트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