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동호유적공원 핑크뮬리 절경

가을 동호유적공원 핑크뮬리 절경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계절, 많은 이들이 붉게 물든 단풍을 찾아 나서지만, 최근에는 또 다른 가을 명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홍빛 물결을 이루는 '핑크뮬리' 군락지입니다.

대구 도심 속에 자리한 동호유적공원은 가을이면 핑크뮬리로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곳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공원은 신서혁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역사 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공원의 한쪽 면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마법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핑크뮬리는 보통 9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며, 동호유적공원의 핑크뮬리 군락지도 이 시기에 선명한 분홍빛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넓고 잘 정돈된 잔디밭 위에 조성된 이 군락지는 산책로와 포토존이 잘 마련되어 있어 핑크뮬리를 훼손하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대구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힙니다. 더불어 동호유적공원은 입장료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꽃밭에서의 즐거운 시간과 함께 선사시대 유적을 통한 역사 교육도 경험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눈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핑크뮬리의 절정기는 길지 않으니 이번 가을, 동호유적공원에서 특별한 추억과 힐링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동호유적공원 위치: 대구광역시 동구 동내동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