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산도서관 백악기 화석전시회

대구 고산도서관, 백악기 화석전시회 개최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고산도서관은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신매역과 사월역 사이에 위치해 신매시장과 연계된 이 도서관은 무더위 쉼터와 휴게공간을 갖추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산도서관은 국제건축공모전을 통해 설계된 국내 유일의 스페인풍 도서관으로, 달구벌대로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시민 누구나 독서를 통해 문화생활을 즐기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설된 신매시장 주차장 덕분에 도서관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2019년 인문독서아카데미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고산도서관은 독서뿐 아니라 토론과 소통의 공간으로도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습니다. 내부는 쾌적하며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이, 지하 1층에는 강의실과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지하 1층 전시공간에서는 ‘사라진 세계, 백악기 화석전’이 2025년 8월 31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이 전시는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동식물의 화석 150여 점을 선보이며, 지역 아이들에게 우리 지역의 화석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시된 화석은 2024년에 한국화석회 이치영 씨가 수성구청에 기증한 90여 점과 공주교육대학교 남길수 교수로부터 무상 대여한 50여 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생대 곤충, 식물, 이매패,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다양한 화석이 포함되어 있어 시대별 생물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VR 체험, 퍼즐 맞추기, 공룡 발굴 체험, 공룡 뼈 맞추기, 그림 채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지질유산 및 발자국 화석산지’ VR 체험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산도서관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공룡학교’라는 교과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수성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탐사하며 공룡과 화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도서관 인근 욱수천에는 실제 공룡발자국 유적지가 있어 전시 관람 후 현장 탐방도 가능합니다.

전시와 체험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아이들은 공룡 도장 찍기 활동지를 통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의자와 세심한 배려로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공룡 화석 전시를 넘어 대구 지역 중생대 시대 생물의 흔적을 재발견하고, 생명 진화와 멸종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고산도서관에서 화석에 담긴 생명의 신비를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권합니다.

고산도서관 위치: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650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