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호승문학관, 시로 전하는 위로의 공간

대구 정호승문학관, 시로 전하는 위로의 공간
대구 수성구 들안로 403-1에 위치한 정호승문학관은 시인 정호승의 문학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공립 문학관입니다. 이곳은 시인의 삶과 작품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영감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문학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생활문화센터로 북 카페와 사무실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다양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북 카페에서는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운영되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2층 전시관은 정호승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발자취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시인은 1950년생으로 대구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범어천을 문학의 고향으로 삼아 시의 모태로 여겼습니다. 이에 수성구는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지역적 연계를 기리기 위해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문학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전시관에는 시인의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강연과 인터뷰 영상, 녹화된 CD와 비디오 자료를 통해 시인의 목소리와 생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항률 화백의 청동 조각 작품 '소년부처'는 정호승 시인의 시를 모티브로 한 예술품으로 전시되어 있어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보여줍니다.
정호승 시인은 '슬픔의 시인'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 학교 졸업장부터 문학소년 시절의 수상장까지 다양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어 시인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인이 직접 기증한 육필 원고, 시집, 사진, 소장품 등 200여 점이 넘는 자료들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문학관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영상실에서는 시인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남측 창문 너머로는 시인의 옛집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12년간의 삶과 통학 경험이 그의 시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93년부터 사용한 책상과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윤동주 무덤 앞에서 찍은 사진 등 시인의 소중한 추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 다목적홀은 강연과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며, 문학관에서는 독서토론 모임인 '월간 문학 살롱'과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정호승문학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어 시민들의 문학 향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야외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대구 시민과 방문객들은 정호승문학관에서 시인의 삶과 문학을 통해 위로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호승문학관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403-1에 위치해 있으며,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방문해볼 만한 장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