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골목 뚜벅이 역사 여행

대구 근대골목 뚜벅이 역사 여행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근대골목 투어는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입니다. 특히 더현대백화점 뒤편 약령시 골목은 부산에서 서울 한양으로 이어지는 과거길의 중요한 구간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길목으로 유명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로 진입하는 길목에는 중앙파출소, 남성로, 약전골목, 서성로, 구 삼성상회 등 역사적인 장소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 길은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통행로로, 당시의 선비들이 걸었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대구는 영남대로의 요충지로서 조선시대 경상감영, 서문시장, 약령시가 자리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던 중심지였습니다. 도심부의 봉덕동과 대봉동을 지나 대구읍성 남쪽에 위치한 길들은 '앞밖걸', '성밖골목' 등으로 불리며 도시화 과정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대구 근대역사는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서상돈, 김광제, 이인성, 이상화, 이쾌대, 현진건, 서병오, 백기만 등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하며 풍부한 역사적 자산을 자랑합니다. 이들의 발자취는 오늘날까지도 대구 근대역사의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약령시를 따라 걷는 벽화거리는 조선시대 인재와 물류의 대동맥이었던 영남대로의 중심지로, 과거시험을 보러 온 선비들이 머물던 종로, 남성로, 중앙로 일대는 당시 불이 꺼지지 않는 유행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시험에 집중하지 못하고 기생에 빠져 시험을 망친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더현대 대구점 뒤편 골목길에는 영남대로 길 안내 표지판과 함께 한양으로 가는 과거길을 재현한 벽화들이 설치되어 있어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약전골목 안쪽에는 개나리봇짐과 짚신을 들고 한양까지 걸어가는 선비들의 모습이 정겹게 표현되어 있어, 현대의 공무원 시험과 비교하며 과거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남대로는 부산 동래에서 출발해 대구, 상주, 문경새재를 거쳐 한양까지 이어지는 약 960리 길로, 선비들이 문과와 무과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수년간 준비한 인생의 중요한 여정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한양까지는 약 14일이 소요되었으며, 부잣집 자제들은 말을 타고 이동했지만 대부분은 걸어서 이 길을 걸었습니다.
약령시 골목은 전통적으로 환약을 제조하고 한약 건재상이 밀집한 곳으로, 골목을 걷다 보면 한약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골목 사이사이에는 맛집과 카페가 자리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대로변으로 나서면 대구 근대골목 투어 코스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합니다.
대구 근대골목 투어를 하다 보면 대구제일교회역사관의 종탑과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근대문화체험관, 3.1만세운동길 등 역사적 건축물과 유적지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대구 도심에서 근대역사를 체험하며 걷는 이 여행은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이인성은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일제강점기 양화계의 거벽으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습니다. 비운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천재적인 재능과 조형 감각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 근대골목 투어와 한양으로 이어지는 영남대로를 함께 돌아보는 여행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선비들의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경상감영길 67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 코스는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알찬 여행 코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