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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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029에 위치한 동산의료원 내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전시관은 팬데믹 시기 대구가 겪은 아픔과 극복의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의미 깊은 전시 공간입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청라언덕역 9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구 중구 지역에서 실내 가볼 만한 장소로 추천받고 있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입구에는 마스크, 방호복, 의료 장비와 함께 긴박했던 당시 의료진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때의 긴장감과 긴박함이 생생히 느껴집니다.

전시는 ‘대구에서 시작된 팬데믹의 기록’부터 ‘대응 과정’, 그리고 ‘시민들의 이야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료진, 배달 기사, 자원봉사자, 공무원, 그리고 대구 시민들의 이름 없는 헌신과 고군분투가 짧은 글과 사진으로 담겨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듭니다.

대구는 조선시대 약령시와 제증원에서부터 이어져 온 체계적인 감염병 대비 역사를 바탕으로, K-방역을 주도하며 성공적인 팬데믹 대응을 이끌어낸 도시입니다. 이러한 의료특별시 대구의 위상을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코로나19 시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실감 영상실이 마련되어 있어,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기억하고 공감하며 위로받는 장소로서 의미가 깊습니다.

전시를 마무리하는 추모의 벽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수고하셨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 잘 버텼어요” 등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기고 있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모두의 노고를 되새기게 합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나병의 고통, 그 속에 피어난 희망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대구, 경북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의 선교사들이 나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이 전시는 1900년대 초 감염병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제중원의 역사와 선교사들의 희생을 보여줍니다.

주소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029
운영 시간평일 9:00~17:00 (주말 및 공휴일 휴관, 변동 가능)
입장료무료
관람 소요 시간약 30분~1시간 내외
주차동산의료원 장례식장 및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후 도보 이동 권장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무겁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아픔의 기록이자 위로의 공간으로, 대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방문을 권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멈춰 지금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구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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