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손발 입안 수포성 발진 주의

수족구병, 손발 입안 수포성 발진 주의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다양한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9월에는 수족구병의 발병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대구시에서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과 관리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과 물집이 생기며, 발열과 통증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주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전염력이 매우 강해 성인에게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특징과 감염 경로

수족구병은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며, 직접 접촉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 등에서도 감염될 수 있어 집단생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보육 시설, 유치원, 학교 등에서의 전파가 빈번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있으며, 혀, 잇몸, 뺨 안쪽, 입천장, 손과 발에 통증성 피부 병변이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탈수, 고열,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과 성인 감염의 위험성

수족구병은 보통 7~10일 내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나, 일부는 고열과 피부 발진으로 고생할 수 있으며, 무증상 보유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

현재 수족구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는 개발되어 있지 않아 개인 위생 관리가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올바른 손 씻기, 자주 만지는 물건과 장난감 소독, 기침 예절 준수, 수족구병 환자와의 접촉 금지 등이 중요합니다.

•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자주 사용하는 제품과 장난감 정기 소독
• 마스크 착용 및 기침 시 입과 코 가리기
• 증상 발생 시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 취하기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합병증 위험이 있어 소홀히 다루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 숙지와 예방 수칙 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웃음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