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을 마주한 조형의 시간

Last Updated :
소멸을 마주한 조형의 시간

달서아트센터에서 만나는 김진영 개인전

대구 달서구 달서아트센터 갤러리 라온에서 김진영 작가의 개인전 사라져 가는 것들에게 바치는 제사가 열린다. 인간과 자연, 우주를 이루는 존재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지 조형 언어로 살펴보는 전시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작품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존재와 소멸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규모가 크지 않은 전시장이어서 작품의 전체적인 배치를 한눈에 살필 수 있으며, 관람객은 각 작품에 담긴 표현과 의미를 차분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 일정과 관람 정보

전시 장소달서아트센터 갤러리 라온
관람 기간2026년 9월 21일 월요일부터 11월 4일 수요일까지
관람 시간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관일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주차 안내달서아트센터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

관람을 계획할 때에는 일요일과 공휴일이 휴관일이라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차량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달서아트센터에 마련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는 조형 세계

김진영 작가는 인간과 자연,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존재의 연결성을 작업의 중심에 둔다. 존재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순환의 과정 역시 작가가 지속해서 탐구해 온 주제다.

작가는 사진과 영상, 조각 등 여러 매체를 함께 다뤄 온 경험을 토대로 작품 세계를 펼친다. 미술 안에서 장르를 명확히 구분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포용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색채를 구축한다.

이 같은 작업 방식은 한 가지 형식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와 소멸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관람객은 작품의 재료와 형태, 배치가 만들어 내는 관계를 살피며 작가가 제시한 조형적 질문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라져 가는 존재를 바라보는 공간

전시장에 들어서면 크지 않은 공간 안에 놓인 작품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그러나 전체를 빠르게 훑기보다 작품 사이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길 때 전시가 다루는 주제가 더욱 또렷해진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게 바치는 제사라는 제목은 관람의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전시장에는 생성과 소멸, 연결과 순환이라는 주제를 조용히 되짚게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 머물며 눈에 보이는 형상뿐 아니라 그 안에 숨은 의미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작품을 바라보는 데 정해진 하나의 답은 제시되지 않는다. 사진과 영상, 조각을 아우르는 표현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과 자연, 우주를 이루는 존재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결돼 있다는 작가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된다.

관람의 여운을 기록하는 방명록

전시장 한쪽에는 관람의 여운을 기록할 수 있는 방명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작품을 감상한 뒤 떠오른 생각이나 전시가 남긴 인상을 정리하며 관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자리다.

김진영 개인전 사라져 가는 것들에게 바치는 제사는 2026년 11월 4일 수요일까지 이어진다. 달서아트센터를 찾는 시민들은 갤러리 라온에서 여러 매체가 어우러진 작품을 살펴보고,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존재의 의미를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다.

소멸을 마주한 조형의 시간
소멸을 마주한 조형의 시간
소멸을 마주한 조형의 시간 | 대구진 : https://daeguzine.com/5879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대구진 © daegu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