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미술관서 만나는 도쿄의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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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미술관서 만나는 도쿄의 시간여행

경북대 미술관서 만나는 도쿄의 시간여행

대구 경북대학교 미술관에서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사진전 「TOKYO Before / After」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경북대학교 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며, 1930~40년대 도쿄와 2010년 이후 도쿄의 모습을 담은 사진 8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2025년 12월 5일부터 2026년 1월 17일까지 경북대학교 미술관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5시 50분)다.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일본 도쿄의 과거와 현재를 사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인 제1전시실에서는 고가, 닛폰, 구와바라 키네오, 아라키 노부요시, 모리야마 다이도, 니나가와 미카, 사토 신타로, 아리모토 신야, 하야시 나츠미, 다이후 모토유키, 고마야시 켄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하야시 나츠미 작가의 「오늘의 부유」 시리즈는 2011년 점프 순간을 포착한 작품으로, 작가가 직접 사진에 출연해 뛰면서 촬영한 독특한 방식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의무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공중부양에 비유해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후 모토유키 작가는 가족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정물사진을 통해 도쿄의 복잡한 일상을 축소판처럼 표현했다. 고마야시 켄타는 디지털 기법을 활용해 스머지툴로 독특한 이미지를 완성하며, 아라키 노부요시는 누드, 꽃, 음식, 하늘, 고양이 등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공존하는 독특한 사진 세계를 선보인다.

아리모토 신야는 신주쿠 지역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터미널을 촬영하며, 개성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존중하는 시선을 담았다. 모리야마 다이도의 작품은 거친 질감이 돋보이는 실크스크린 출력으로 전시되어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작품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일본 초기 사진잡지의 퀄리티 높은 사진들과 근대 도시 도쿄의 다양한 모습이 포토 몽타주 기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본의 전통문화, 자연, 스포츠, 군사, 상업, 공업 등 다채로운 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구와바라 키네오의 사진집과 개인전 기록도 함께 소개되어 사진사적 가치가 크다.

전시 관람 후에는 사진 촬영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만족도 조사와 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우키요에 엽서집도 증정되어 관람객들이 직접 사진을 꾸미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다만, 사토 신타로 작가의 작품은 저작권 문제로 사진 촬영이 제한되어 있어 미술관에서 직접 감상해야 한다.

경북대학교 미술관은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 80 IM뱅크문화센터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전시는 도쿄의 과거와 현재를 사진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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