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전망대, 달 토끼와 함께하는 야경 산행

대구 앞산 전망대, 달 토끼와 함께하는 야경 산행

대구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인 앞산 전망대는 일출과 일몰뿐만 아니라 밤에도 빛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커다란 달 토끼 조형물이 조명과 함께 설치되어 있어, 대구의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상징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2년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을 통해 노후된 시설들이 새롭게 정비되면서 앞산 전망대는 한층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달 토끼 조형물 주변에는 다양한 소원 성취 문구들이 가득해 멋진 포토존 역할을 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산 전망대에 오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앞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등산로를 따라 직접 걸어 오르는 방법입니다. 케이블카는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는 반면, 등산로를 이용하면 자연 속에서 운동도 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대구 남구 안지랑골에서 출발하는 등산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가파른 구간과 돌계단이 일부 있으나 전반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어느 계절에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안전한 길입니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출발 지점인 안지랑골 주차장에서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안일사까지는 약 800미터의 임도 구간으로, 가파른 경사가 이어집니다. 임도 대신 숲길을 선택할 수도 있어 손전등을 준비하는 방문객도 있습니다. 그러나 임도 구간에는 일몰 후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손전등 없이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임도 옆으로 나무 데크 계단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완공되면 더욱 편리한 산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일사에 도착하면 쉼터와 화장실, 자판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안일사에서 앞산 전망대까지는 약 800미터 거리로, 통일기원 돌탑 갈림길까지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이후에는 완만한 돌계단과 숲길이 이어지며, 중간중간 평지 구간도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대구 도심의 야경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데크 계단을 오르면 앞산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며, 이곳에서 만나는 달 토끼 조형물은 빛나는 별들과 함께 환상적인 야경을 완성합니다. 달 토끼에는 다양한 소원 성취 문구가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이 인증 사진을 남기고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전망대에서는 대구 달성군부터 수성구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야경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4K 고화질 터치식 디지털 망원경을 통해 흐린 날씨에도 맑은 시야를 제공받으며 사계절의 풍경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내 키오스크에서는 방문객들이 방명록을 남기거나 사투리 퀴즈, 해결의 책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앞산 전망대 주변에는 쉼터 공간도 조성되어 있어 따뜻한 차나 다과를 준비해 야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합니다. 하산 시에는 등산로를 따라 조명이 설치된 길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으나, 일부 구간은 잔돌과 어두운 곳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구 앞산 전망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지만, 안지랑골에서 직접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경험은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숲길과 돌계단을 지나며 하나씩 드러나는 대구 도심의 불빛과 마지막 데크 계단을 넘어 만나는 탁 트인 파노라마 야경, 그리고 환하게 빛나는 달 토끼 조형물은 오르는 동안의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 줍니다.

앞산공원전망대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산227-4에 위치해 있으며,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