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장용근 사진전, 도시의 기록과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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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장용근 사진전, 도시의 기록과 울림

대구미술관, 여름철 가족과 데이트 명소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에 위치한 대구미술관은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실내에서 전시를 감상하며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방문객들은 작품을 통해 감동을 받고 작가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깊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

관람 안내와 입장료

대구미술관의 입장 시간은 10시부터 18시까지이며, 11월부터 3월까지는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10시부터 19시까지, 겨울철에는 18시까지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이며, 공휴일인 경우 다음 평일이 휴관일로 지정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일반전시 관람 시 1,000원이며, 특별전시가 열릴 때는 별도의 요금이 적용된다. 할인 및 무료 입장 대상자는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각 전시마다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2025 다티스트 장용근 사진전 개최

대구미술관은 2025년 다티스트로 대구 출신 사진작가 장용근을 선정해 전시를 진행 중이다. 전시는 7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2, 3전시실에서 열리며, 장용근 작가의 도시와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여덟 개의 사진 연작을 선보인다.

도시와 트라우마, 그리고 기록

장용근 작가에게 대구는 태어나고 자란 일상적 공간이지만, 1995년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와 2003년 지하철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는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는 도시가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공간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불평등한 구조로 작용함을 사진으로 표현한다.

특히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작가는 도시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흔들린 시점에서 참사를 애도하는 추모 현수막을 촬영하며 도시 풍경 속 다양한 장면을 채집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을 완성했다.

전시 공간과 작품 구성

대구미술관의 전시 공간은 통창유리를 통해 외부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가까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는 도시와 사회의 주변부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대표 연작부터 집창촌의 일상, 재개발 현장, 이주민의 삶, 전쟁의 징후를 담은 작품까지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집창촌을 다룬 연작은 현재 사라진 대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의 모습을 담아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 시 주의가 필요하다.

도시 재개발과 산업화의 기록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대구의 재개발 및 재건축 지역을 기록한 연작은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과정과 새로운 탄생을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산업화 과정에서 조성된 공장과 산업단지, 이주민의 삶을 다룬 작품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장 내부를 장엄하게 포착하며, 국가 주도의 공장 설립과 함께 이주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소개한다.

역사와 이주의 삶

조선인 강제징용의 흔적을 추적하는 작업에서는 일본 내 조선인 집단 거주지에서 만난 재일조선인 2세 할머니들의 삶을 사진과 인터뷰 영상, 채록집으로 기록했다. 또한 북한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한국에 정착한 자매의 일상과, 고려인들의 불분명한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도 전시된다.

전쟁의 그림자와 평화로운 일상

선큰가든에 전시된 두 작품은 대구 불로동 고분군과 대만 화렌 칠성탄 해변을 담았으며, 평화로운 풍경 속에 전투기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포착해 전쟁의 그림자를 암시한다.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기타 전시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에는 대구미술관 2전시실 앞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개인 SNS에 활동지를 공유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전시와 보이는 수장고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미술관 방문의 의미

대구미술관은 예술작품 감상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장용근 사진전, 도시의 기록과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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