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원시장 벽화거리, 사진 명소로 주목

대구 화원시장 벽화거리, 사진 명소로 주목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에 자리한 화원 전통시장은 조선 후기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입니다. 매월 3일과 8일에 열리던 향시로 출발해 1914년 달성군 출범과 함께 정식 정기시장으로 등록되었으며, 1946년에는 공설시장으로 지정되어 상설시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현재 화원시장은 1일과 5일에 오일장이 열리며, 상설시장과 오일장이 함께 운영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지만, 비정기일에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보입니다.
이곳 화원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시장 곳곳에 자리한 벽화거리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벽화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숨겨진 벽화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오일장인 1일과 6일보다는 비정기일이나 오전 시간대 방문이 벽화를 감상하기에 더 적합합니다.
벽화들은 부드러운 파스텔톤 색감으로 그려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부터 시작해, 셔터가 내려진 가게에서만 볼 수 있는 역동적인 그림, 국기를 향해 경례하는 아이들의 모습, 평화의 상징 비둘기, 입체감 있게 표현된 워터 슬라이드, 포도 덩굴이 무성한 대문 벽화, 슈퍼마리오 게임을 연상시키는 초록 파이프 벽화, 바닷속 풍경을 담은 작품 등 다양합니다.
특히 두 곳을 연결해 만날 수 있는 히든 벽화는 주차된 차량이나 영업 중인 점포가 있을 때는 볼 수 없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화원시장 벽화거리의 벽화들은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선으로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시장을 산책하며 벽화를 찾아보는 즐거움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대구에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화원시장 방문 시 인근의 마비정벽화거리도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여행 코스가 될 것입니다.
화원시장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길 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