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육신사 배롱나무꽃 명소

대구 달성군 육신사와 사육신기념관 탐방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에는 조선시대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처형당한 여섯 충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 육신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등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이곳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명소입니다.
육신사 입구에 위치한 충절문을 지나면, 사육신의 충절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육신기념관이 나옵니다. 기념관에서는 육신사의 건립 배경과 유래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미니어처로 재현된 사육신 제사 장면을 관람할 수 있어 방문 전 둘러보면 이해가 더욱 깊어집니다.
묘골마을과 한옥의 정취
사육신기념관에서 주차 후 육신사와 인접한 묘골마을까지 함께 둘러보는 코스가 추천됩니다. 묘골마을은 사육신 중 유일하게 생존한 박팽년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순천 박씨 집성촌으로,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육신사의 역사와 건축물
육신사는 처음부터 여섯 충신을 한곳에 모아 제사를 지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박팽년 선생만을 모시던 중, 그의 현손 박계창이 사육신이 함께 사당문 밖에서 서성거리는 꿈을 꾼 후부터 나머지 충신들의 제사도 함께 지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육신사 내부에는 작은 연지와 숭절당, 사랑채, 외삼문, 내삼문 등 여러 건물이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태고정과 태고정 안채도 남아 있습니다. 본전인 숭정사에는 여섯 충신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 평소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숭정사 앞에는 여섯 충신의 이름과 행적을 기록한 사육신 육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본전 앞 홍살문 옆으로는 줄지어 선 배롱나무가 있어, 7월부터 8월까지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배롱나무꽃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충의사와 태고정
숭정사 왼편에는 박팽년 선생의 부친 위패를 모신 충의사가 있으며, 오른편에는 박팽년의 손자 박일산이 세운 정자 태고정이 있습니다. 태고정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보물로 지정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7월 대구 가볼 만한 곳 추천
대구 사육신기념관, 묘골마을, 육신사 일대는 박팽년과 사육신의 충절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공간입니다. 특히 7월이면 충절문 입구부터 피어나는 배롱나무꽃이 장관을 이루어, 여름철 대구 여행지로 적극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육신사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길 64
